GoodNotes라는 아이패드 어플이 있다. 아이패드 유저들 사이에서는 소위 ‘킬링 앱’으로 불리우는 앱 중 하나이다.
아이패드에서 ‘노트’를 직접 생성해서 필기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PDF를 넣어서 그 위에 적는 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대학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강의안을 PDF로 나누어 주셨다면, 파일을 패드에 넣고 강의안에 바로 필기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아이패드에 GoodNotes 하나면 강의안 주렁 주렁 가방에 넣고 다닐 필요 없이 ‘패드’ 하나로 쾌적한 캔퍼스 라이프가 가능해진다 
GoodNotes는 지금까지 ‘아이패드 앱’에 집중해왔다. 최근 GoodNotes4를 GoodNotes5로 리뉴얼 하면서 기존 사용자들에게도 새로운 구매 기회를 제공하였고 이로 인해 신규 수익을 발생시킨 적이 있다.
그런데 이 GoodNotes가 지금 앱에 들어가 있는 사용자의 컨탠츠를 ‘웹’으로 빼내려고 한다.
뭐지? 앱 개발사가 왜 ‘웹’을 하려고 하지? 많은 점들을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의 ‘컨텐츠 연결성’, ‘공유와 협업 문화’,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수익성(구독으로의 수익 모델 전환).
이미 GoodNotes는 아이패드 ‘노트 앱’에서 카테고리 승자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시시각각 비즈니스적 환경이 변하는 시점에서 ‘노트 앱’ 만으로 스스로의 자리를 지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수많은 플랫폼(Evernote, Google Docs, Notion)들이 ‘공유’와 ‘협업’ 환경을 제공하여 보다 많은 사용자들과의 연결점을 제공한다. 반면에 GoodNotes는 컨탠츠가 ‘앱’ 사용자만 접근할 수 밖에 없는 한계점이 있다. 이 시점에서 GoodNotes는 사용자들이 앱에 생산한 ‘노트’를 스스로의 비즈니스적 ‘자산’으로 여긴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의 ‘칸 아카데미 노트’ 가 글쓴이에게 큰 자산이 되는 것 처럼 말이다.
지금은 웹에서 ‘조회’만 가능하지만 향후 방향성을 웹에서 ‘수정’까지 가능하도록 하려고 한다. 사용자의 컨텐츠를 ‘웹’으로 뺄 수 있도록 해줄 경우, 웹을 통해서 컨텐츠의 ‘연결성’이 생긴다. 사용자에게 컨텐츠는 더이상 사용자 자신만의 것이 아니다. 함께 공유하는 팀의 컨텐츠가 되고, 컨텐츠를 조회하는 ‘모두’의 컨텐츠가 된다. 이 경우 사용자가 점점 서비스를 의지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렇다면 사용자는 ‘구독료’를 지불하고서라도 그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쩌면 GoodNotes도 웹 서비스 구축 이후, 수익 모델을 ‘구독’으로 전환하려 할지도 모르겠다. 오늘날의 비즈니스 트랜드에 맞게 말이다.
지금까지 Khan Academy 수학 노트를 Good Notes에서만 정리해 왔는데, 가끔식 한 페이지를 펴놓고 다른페이지에서 정리해야 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이미지를 찍어서 컴퓨터로 보낸 후, 화면에 띄워놓고 정리하는 식으로 조금은 번거롭게 사용을 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웹으로 볼 수 있도록 해주니, 화면에 웹을 열어놓고 정리할 수 있어서 너무 편하다.
당장에 개인의 범위에서 노트를 웹으로 열어 참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팀과의 협업에서 충분히 팀원들에게 노트를 공유하여 해당 페이지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가능하다. 앞으로 해당 서비스가 활성화 된다면, 이런 식의 컨텐츠를 여러 웹페이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앱 개발사의 배타 서비스를 통해 그 이면에 가능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의 전환에 대해 잠시 엿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