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은 그 자체만으로도 탁월하고 효율적인 문서 에디터이다. 굵은 글자, 기울익기, 밑줄 하일라이트 등을 단축키로 표현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많은 기능들이 단축키와 연동이 된다(글 추가, 줄 내리고 올리기, 내부 페이지 추가, 사용자 언급 등). 노션 자체만으로도 탁월한 문서 편집기이다.
요즘에는 웹 문서에 '글자'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사진도 들어간다. 특히 '블로그'와 같은 글을 쓸 때는 주제 및 문단과 잘 어울리는 사진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사진을 넣기 위해 무료 이미지 공유 사이트에 가서 검색하고, 다운 받아 업로드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노션의 경우 이러한 동작이 간소화된다. 이미지 추가를 누른 뒤에 Unsplash를 누른다. 무료 이미지 공유 사이트인 Unsplash와 바로 연동이 되며, 여기서 간단히 필요한 주제의 이미지를 검색해 추가한 뒤, 적절히 크기만 조절하여 주면 된다.
웹문서에는 경우에 따라 '영상'도 넣을 수 있고, '사운드'도 넣을 수 있다. 이 역시 간단히 링크만 복사하면 '임베디드 생성'이란 단추가 함께 나타난다. 이를 눌러주면 아래와 같이 동영상 삽입이 된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영상 또한 같은 방식으로 넣을 수 있다. 사운드 링크나 파일도 동일하다. 글 작성 도중에 필요한 미디어, 자료, 파일 등을 삽입하는데 있어서 노션은 탁월하다 할 만큼 효율적이다.
문서 작성 기능에 있어서는 '노션'을 따라갈 에디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작성뿐만 아니라 간단한 수정 또한 별도의 과정 없이 그냥 그 자리에서 바로 하면 된다. 게다가 자신이 작성한 글을 웹에 공개할 수 있으며 검색기에 노출시켜 검색 유입을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정도면 노션 자체를 블로그(blog)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보인다. 자신이 작성하는 글들을 한 공간에서 관리하면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으니 무척이나 매력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쉽고 이쁘게 글을 쓸 수 있다. 헤드라인에 적절한 이미지를 찾아 넣는 것 만으로도 엄청 이쁘게 글을 쓸 수가 있다.
하지만, 노션은 태생이 문서 작성과 자료 저장등을 통한 '올인원 워크스페이스(all-in-one workspace)'에 있다. 작업 공간으로서 활용이 목적이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로 활용하기에 몇 가지 단점들이 존재한다.
노션을 블로그로 활용하기 어려운 이유
1. 블로그 접속용 도메인을 지원하지 않는다
블로그의 경우 아무래도 쉬운 주소로 접속이 가능해야 하는데, 노션은 그러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노션의 공유 기준은 '페이지 링크'이다. 노션에서 해당 사용자 주소(https://notion.so/user)로 접속을 시도할 경우, 해당 사용자의 '워크 스페이스'로 접근을 한다. 블로그용 페이지를 지정하여 연동하는 기능등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노션을 블로그로 사용하려면, 외부에서 도메인을 생성한 후 '블로그'로 쓰고자 하는 페이지와 연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글타레 링크 주소'가 깔끔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2. 노션 사용자 외에는 댓글을 달 수 없다
노션에도 댓글 기능은 존재한다. 하지만, 댓글 기능이 '같은 노션 사용자'에게만 한정된다. 댓글을 달려면 방문자가 '노션'에 가입되어 있거나, '가입'을 해야만 한다. 이는 블로그 운영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큰 벽일 수 있다. 글을 작성하더라도 방문자의 댓글을 통해 반응을 보고 방문자들과 소통하는데 제한이 생긴다.
3. 접속자 현황을 알 수 없다
네이버나 티스토리 등 요즘 블로그에는 대부분 지원되는 기능이다. 바로 '접속자 현황'이다. 접속자가 몇 명 방문하였고, 어느 글타레에 집중하였으며, 글을 공유한 이후 얼마나 접속자가 유지되며 어디에서 유입되는지 등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노션에서는 그러한 기능을 사용할 수가 없다. 노션은 '업무공간'이지, 웹 관리 페이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4. 광고를 게시할 수 없다
수익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다. 노션은 글을 공유할 수는 있어도 자신의 글에 광고를 게시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노션만으로는 '수익성' 있는 블로그로 성장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바로 우피(oopy)라는 서비스와의 연동이다.
그러나, 노션을 블로그로! 우피의 등장
우피는 특정 노션 페이지를 '웹사이트'로 사용하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웹사이트 처럼 만들어주기 때문에, 블로그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깔끔하게 블로그(또는 사이트)용 도메인을 생성하고, 그 도메인을 통해 깔끔하게 바뀐 링크로 글을 공유하고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단 시작 페이지만 지정을 하면, 해당 페이지를 입맛대로 수정하고 바꾸며 꾸미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유도 또한 높다.
그런데 이렇게 우피를 거치게되면 그나마 '노션 사용자'에게 열려있던 '댓글'마저 막히게 된다. 댓글을 아예 달 수가 없다. 그러면 우피로는 댓글을 달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할 수 없을까? 그렇지 않다. 우피는 디스커스(disqus)라는 서비스와 연동을 할 수 있다.
혹시 인터넷에서 이렇게 생긴 댓글 창을 본적 있는가? 이것이 바로 '디스커스' 서비스가 제공하는 댓글 창이다. 우피와 노션을 연동하고, 디스커스에 가입하여 간단한 연동 과정을 거치면 이 블로그와 같이 아래에 댓글창을 달 수가 있다.
또한 '구글 애널리스트' 플러그인을 통해 접속자 현황 관리 또한 가능하고, '구글 애드'도 연동할 수 있다. 위에 언급된 단점들이 우피를 이용하면 극복이 가능해진다.
그럼 필자가 우피를 통해 노션을 블로그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느끼는 장점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노션을 블로그로 사용할 때의 장점
1. 폭풍 생산력
노션 자체가 문서 작성하고 이미지 넣고 하기가 편하기 때문에 그 어느 블로그 에디터 보다도 글 쓰기가 용이하다. 에디터 페이지에서 글 쓰다 문단 깨지고.. HTML 열어 수정하고.. 이럴 일이 결코 발생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오늘 하루만 벌써 세 개째 글을 쓰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쓰다 보니 이렇게 써진다. 그만큼 글을 작성하고 블로그 발행까지의 과정이 간소화해지고 쉬워지는 것이다.
2. 탁월한 글 관리
블로그는 글을 작성하는 것 만이 전부가 아니다. 작성한 글을 다시 검토하고, 고쳐야 할 부분은 고치면서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노션은 태생이 '웹 문서 작성'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수정이 쉽다. 고치고 싶으면 그냥 해당 노션 페이지를 열어 수정하면 된다. 수정해야 할 글을 찾아갈 때도, 링크를 눌러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글을 그냥 '검색'해 찾으면 된다. Ctrl+P (맥의 경우 Cmd+P)단추를 눌러 검색 창을 열어 검색하여 수정하고 닫으면 된다. 다른 블로그 경우 어떠한가? 수정 버튼을 눌러 창이 뜰 때 까지 기다려야 하고, 수정한 후에 '저장 버튼'을 눌러야 한다. 노션은 그럴 필요조차 간소화된다. 노션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도 간단히 글을 열어 수정하고 본래 업무 페이지로 오면 된다.
3. 안정적인 글 작성
혹 블로그 글 작성이나 수정 중에 실수하여 날린 경험이 있는가? 노션에서 글을 작성하면 그럴 걱정이 없다. 삭제된 글은 휴지통에서 꺼내오면 되고, 날린 문단은 '히스토리'를 열어 복구하면 된다. 노션이 가진 안전성을 블로그에 그대로 이식할 수 있게 된다. 티스토리나 네이버에서 글을 작성하면서 실수로 몇 번 날려본 경험이 있다. 특히 갑자기 에러가 났는데 작성한 문단이 사라지면 정말 짜증난다. 노션은 그럴 이유 없다. 실시간으로 작성한 글이 웹으로 반영이 되고, 조작 실수나 에러로 날린 문단은 히스토리에서 복구하면 된다.
노션을 쓰면서 노션 자체를 '블로그'와 '웹페이지'로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해왔는데, 우피라는 서비스를 통해 이렇게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제는 더할 나위가 없다. 한동안은 노션을 통해 글쓰기에 재미를 붙일듯 하다.
참고로, 우피 가입을 원한다면... 아래 하단에 'Made with and Oopy'란 문구에서 Oopy를 누르면 가입 페이지로 방문할 수 있다.
여기 링크 타고 가입하면 필자에게 할인의 은혜가 베풀어지니.. 부디 이 글을 읽고 우피를 사용할 의향이 있으시다면 저 링크를 통해 가입해주시길 부탁 드린다.